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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0a당 논벼 생산비 92만1천원...전국에서 가장 높아

직접생산비 52만4천원으로 가장 낮고
간접생산비 39만7천원으로 가장 높아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3월 30일 15시16분

전북지역 10a당 논벼 생산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생산비는 낮지만 간접생산비가 높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24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10a당 논벼 생산비는 92만 1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가장 낮은 지역은 충남(84만4천원)이다.

이같이 10a당 논벼 생산비가 높은 이유는 토지용역비(38만3천원)로, 전국평균(26만8천원)보다 11만 5000원이 더 높다.

구체적으로 보면 종묘비와 비료비, 농약비, 농구비‧영농시설비, 노동비, 위탁영농비 등 직접생산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간접생산비인 토지용역비는 전국에서 가장 높고, 자본용역비는 가장 낮다. 간접생산비가 높은 이유는 토지용역비 때문이다.

직접생산비 중 가장 높은 것은 노동비로 16만 6000원, 이어 위탁영농비 12만 1000원, 비료비 6만 5000원, 기타 5만 7000원, 농약비 4만 7000원, 종묘비 4만 2000원, 농구비‧영농시설비 2만 4000원 순이다. 간접생산비 중 토지용역비가 38만 3000원으로 가장 높고, 자본용역비 1만 4000원으로 가장 낮다.

한편, 20kg당 쌀 생산비는 3만 3000원으로 전년대비 845원(2.6%) 증가했다. 10a당 논벼 생산비 증가(0.8%) 및 쌀 생산량 감소(-1.7%)의 영향이다.

벼 낟알이 익는 시기(등숙기) 집중호우 및 고온으로 병·충해 등 피해가 증가해 10a당 생산량은 감소했다.

10a당 논벼(쌀) 생산비 재배규모별로 보면 직접생산비는 대규모 농가일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고, 간접생산비는 대규모 농가일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재배규모가 큰 농가는 영농 기계화 등으로 직접생산비 투입물량(종묘비, 노동비, 위탁영농비 등)이 낮고, 대규모 우량농지를 확보하기 위한 연간 지불 임차료가 높게 분석됐다.

10a당 생산비는 70세 이상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노동비, 위탁영농비의 비중이 높다.

10a당 도별 생산비는 전북(92만1천원), 강원(90만1천원), 충북(89만8천원)이 전국평균(88만2천원)에 비해 높고, 충남(84만4천원)이 가장 낮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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