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7월11일 11:06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명량해전의 울돌목이 보이는 옥매산과 그곳에 박힌 쇠말뚝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3월 20일 14시25분

IMG
'옥매산 쇠말뚝(글쓴이 박상희, 그린이 백명식, 펴낸 곳 고래책빵)'은 역사적 의미와 아픔을 지닌 옥매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사 그림동화이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아픔과 참상을 보여주는 작품은 다소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 눈높이로 풀어내고, 역사의 진실과 바른 역사 인식을 돕는다.

작품은 일본이 박았다는 옥매산의 쇠말뚝 발견과 제거한 실화도 녹여냈다. 일본이 박았다는 쇠말뚝의 진위를 떠나, 강제동원 등 숱한 일본의 범죄행위가 바로 민족의 가슴에 쇠말뚝을 박는 일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름방학에 해남 할아버지 집에 놀러 간 소망이는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옥매산에 오르게 된다. 소망이는 옥매산 바위에서 쇠말뚝을 발견한다. 그것을 본 할아버지는 일본이 박은 쇠말뚝이라며 얼른 뽑아야 한다고 한다. 이어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에 강제동원되어 혹사당하고 제주도까지 끌려갔으며, 해방 후 돌아오다 배에 불이 붙어 많은 동료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할아버지의 가슴 속 아픔을 알게 된 소망이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쇠말뚝을 뽑으려고 옥매산에 올라가지만, 사람들은 쇠말뚝을 보고 어렵고 위험하다는 이유로 주저한다. 그 사실에 할아버지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보다 못한 소망이는 이장을 찾아간다. 소망이가 이장에게 도와 달라고 하자 방법이 없다던 이장은 번뜩 무언가를 생각하고 자신이 알아보겠다고 한다.

글쓴이는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영남문학상 동화 부문 당선으로 등단했다.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백일장 (동시 부문) 대상, 목포문학상(동화 부문), 수필과 비평 신인상(수필부문), 광양 이야기 공모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장편동화 '아빠와 함께 떠나는 나주여행', 동시집 '기웃기웃 보름달', 그림책 '체할라, 천천히 먹어', 단편동화 '바스락바스락 후드 통' 그 외 다수의 동화집을 펴냈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근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