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시, ‘지역기반 비자’ 활용으로 외국인 정착 지원 강화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3월 13일 13시15분

김제시가 지방소멸 위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역기반 비자’를 활용한 외국인 정착 지원책을 강화한다.

지역기반 비자는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외국인 유치로 경제와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정책으로, 지역특화형 비자사업과 숙련기능인력 지자체 추천제 등이 해당한다.

외국인 유입 확대를 위한 지역특화형 비자사업(F-2-R/F-4-R) 비자 제도가 개편됐다.

이는 법무부가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정책으로, 외국인 유학생, 숙련기능인력, 외국 국적 동포 등을 대상으로 지역 산업 특성 반영으로 비자를 발급한다.

특히, 체류 유형 변경 후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에게 동반 체류 자격을 부여할 수 있어 외국인의 관심이 높다.

올해부터 운영 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되고, 기업당 외국인 고용 가능 인원도 기존 20명에서 50명으로 확대되어 모든 업종에서 외국인 취업이 가능해져 외국인 인재 유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숙련기능인력 지자체 추천제(E-7-4/E-7-4R) 제도는 외국인 근로자(E-9, E-10, H-2)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한 자에게 도지사의 추천을 통해 가점 30점을 부여, 숙련기능인력 비자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 신설된‘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비자(E-7-4R)’는 기존 숙련기능인력 비자(E-7-4)보다 요건 완화로 체류 기간이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 대신, 인구 감소 지역에서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아울러 외국인 유입을 통한 생활인구 확대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착 지원 정책도 병행 추진한다.

시는 지역기반 비자를 취득하고 김제시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30만 원의 지원금 지급으로 장기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지금, 지역기반 비자를 통한 우수 외국인 인재 유입이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인구 감소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2024년 3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숙련기능인력 지자체 추천제는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신청을 받는다. 김제시 투자유치과 '063-540-3980'와 전북특별자치도 일자리센터 '063-280-1011~1013' 에서 신청 가능하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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