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윤석열 파면 위한 비상행동, 전북 정치권 화력 집중

헌재의 시간, 선고일 발표 주목, 국회의원들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행진
100만국민대행진 15일 오후 3시 광화문 앞 예고
전북 혁신회의 소속 방용승 조지훈 이우규 등 대표단 무기한 단식 돌입
민주당 전북도당 윤석열 파면 촉구 전북 총집결 당원 결의대회 가져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3월 12일 16시06분

12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촉구 전북총집결 더불어민주당 당원결의대회’에 참석한 김관영 지사와 시장, 군수 등 공직자와 정무직 당직자 등 당원들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이희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 선고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단식투쟁 및 철야 농성에 돌입하는 등 화력을 집중했다.

정치권은 헌재(헌법재판소)의 시간 속에서 선고일 발표를 주목하며 선고 당일까지 여론을 총결집, 파면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지형이 주류를 이루는 전북에선 헌재의 선고일 발표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 초조함을 드러내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윤 대통령 파면 결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국회측 탄핵 소추위원으로 활동한 이춘석 의원은 “파면은 확실하다. 헌재가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역설적이게도 지금 국회는 법리와 절차를 따지고 있고 검찰과 법원, 헌재 등 사법 기관은 정치를 하는 이상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2일 오후 3시 30분 국회의사당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행진 출정식을 가졌다. 참석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광화문까지 도보로 2시간 30여분의 거리를 걸으며 윤 대통령 즉시 파면 당위성을 알렸다.

민주당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은 “답답한 때일수록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고생하는 과정 속에서 치유를 받곤 한다”며 “시민들이 합류하고 응원해주셔서 윤석열 즉시 파면을 더 큰 목소리로 외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회정문과 마포대교, 공덕, 서대문, 광화문, 동십자각으로 이어지는 행진은 14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13일 행진에는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및 전체가 상경, 합류할 계획이다. 김슬지 민주당 전북도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주말에 이어 또 서울에 간다. 매번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경하는데 헌재 선고가 늦어져 온 국민이 답답함을 넘어 화병에 걸릴 지경”이라며 “헌재는 광장에서 울려 퍼지는 제대로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절차와 원칙대로 파면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에서도 헌재의 조속한 선고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오후 5시 단체장과 지방의원, 당원 등이 총 집결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문승우 전북특별자의회 의장, 정헌율 전북 시장·군수 협의회장(익산시장), 시·군 기초단체장, 남관우 전북 시·군의회 의장 협의회장(전주시의장), 도의원, 시·군 의장단, 시·군 기초의원, 정무직 당직자, 당원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해‘내란수괴’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에 대한 파면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더민주전북혁신회의 여경석 전북혁신회의 공동대표 등 5명 위원들은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삭발을 통해 파면을 염원하는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

또한 방용승 상임대표를 비롯해 조지훈, 이우규 공동대표 등이 지난 11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헌재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강조했고 “검찰도 공범”이라며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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