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청년 탈전북 막아라…800억대 첫 '라이즈' 공모

-전북도 13일 대학가 사업 설명회와 함께 다음달 사업자 선정
-지방대 나와 지역서 취업하고 살아갈 정착형 인재 양성 시동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3월 12일 15시33분

전북형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즉 800억 원대에 달하는 지역사회 정착형 산업인재 양성사업을 맡아 추진할 대학을 선발하는 첫 공모전이 시작돼 주목된다.

전북자치도는 13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도내 대학들을 상대로 첫 라이즈 설명회를 열어 사업자 공모안과 응모절차를 소개할 계획이다.

응모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잡혔다. 첫 사업비는 약 836억원 규모로 정해졌다.

공모는 지난해 말 확정된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4대 부문 13개 세부과제에 걸맞는 사업안을 대학들이 꾸러미로 구성해 라이즈위원회에 제안하면 심의를 거쳐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4대 부문은 △생명·전환산업 혁신 △지역 주력산업 성장 △평생교육 가치 확산 △동행협력 지역발전을 지칭한다. 세부과제는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비롯해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 창업 지원, 평생직업교육 강화, 시·군 연계 지역발전 프로젝트 등이다.

대학들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응모할 수 있다. 라이즈위는 4월중 사업자를 선정한 뒤 곧바로 본사업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성호 도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은 “라이즈 사업을 통해 지역 대학이 교육과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지역경제와 연계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적인 혁신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즈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대학의 평생교육 지원체제(LiFE) △고등직업교육혁신지구(HiVE) △지방대 활성화 등 다양한 대학 지원사업을 통합해 지자체가 직접 주도하도록 한 제도를 일컫는다.

앞서 전북은 그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매년 약 800억 원대에 이르는 사업비가 투자된다.

그만큼 지방소멸 현상, 특히 청년층(15~29세) 출향행렬로 인한 성장동력 상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방대를 나온 대졸자들의 탈전북 현상은 한층 더 심각해 전체 10명 중 6명 가량이 졸업하자마자 다른 지방으로 떠났다.

국회입법조사처가 펼쳐낸 정책 자료집(2024 국정감사 이슈 Ⅶ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월과 2022년 2월 전북지역 대학 졸업자 중 2022년도 기준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총 1만706명을 조사한 결과, 이중 59%(6,338명)는 졸업과 동시에 전북을 떠나 타 지방에서 일자리를 찾아 정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전북에 정착한 사례는 약 41%(4,368명)에 불과했다. 그만큼 대졸자들은 지역사회 미래를 암울하게 여겼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정성학 기자의 최근기사

청년 탈전북 막아라…800억대 첫 '라이즈' 공모

전북 땅값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

새만금, 해수 전면유통-특별해역 지정 급물살

전북도, '과학기술인대상' 후보자 공모

전북도, '유망 벤처-스타트업' 공모

선관위, 6.3대선 개표 참관인 공모

전북도, '체육행사 기록물' 공모

전북형 웰니스관광지 10곳 추가 선정

"새정부 최우선 과제는 내란청산-개헌-균형발전"

미주한인회, 전북 산불피해 복구성금

도의회, 도-교육청 추경안 심사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하트 날리는 우범기 전주시장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이동진 희망찬동행포럼 상임대표 대선 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