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완주·전주 통합 향한 뜨거운 함성…“미래 위한 선택” 한목소리

전주서 시민 1,000여명 참석한 결의대회 열려
기대와 우려 교차… 주민 의견이 열쇠

기사 작성: 김상훈 - 2025년 03월 11일 15시50분

11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그랜드벨라 홀에서 열린 '완주·전주 통합 전주시 자생·민간단체·시민 결의대회'에 참석한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박진상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 회장 등 참석자들이 완주·전주 화합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이희철 기자

“완주와 전주는 함께 가야 합니다!”

11일 오후 2시, 전주 그랜드힐스턴 5층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완주·전주 통합을 지지하는 시민과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전주 상생발전네트워크(회장 박진상) 주관으로 범시민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주시 홍보대사 아큐의 난타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완주·전주 통합 응원 영상 상영, 경과보고, 내빈 축사, 전주시립합창단과 뮤탑컴퍼니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날 박진상 완주·전주 상생발전네트워크 회장은 전주가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점을 언급하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맞이했다”며 “2036년 올림픽 유치는 완주·전주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전주와 완주가 하나 되어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통합 도전은 완주군민들의 건의와 함께 민간 주도로 펼쳐지고 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 이 행사가 두 지역의 끈끈한 신뢰로 이어지는 계기가 돼 30년을 이어 온 완주·전주 통합 염원이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통합 결의문을 낭독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완주·전주 하나되어 2036 올림픽의 기적을!’, ‘미래를 위한 하나의 선택, 완주·전주 함께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행사가 끝난 뒤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행사장 밖에서 만난 정태훈(42)씨는 통합이 가져올 변화를 기대했다. 그는 “전주가 성장하려면 이제는 완주와 함께 가야 한다”며 “청주와 창원이 통합 후 발전한 것처럼 전주와 완주도 힘을 합치면 훨씬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시민은 “완주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전주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것은 위험하다”며 “행정 구역이 넓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행정 서비스의 질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주시는 완주군민협의회가 제안한 12개 분야 107개 상생발전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전주시민협의위원회’를 발족하고, 7개 분과 51명의 위원들이 논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완주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추가 상생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훈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김상훈 기자의 최근기사

완주·전주 통합 향한 뜨거운 함성…“미래 위한 선택” 한목소리

교통사고 사망자 61%는 '안전띠 미착용'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임금 체불 10개 사업장 적발

전북소방, '부처님 오신 날' 특별 경계근무 돌입

원룸에 주차된 차에서 불...4명 부상

“8억 뇌물 받고 특정업체 밀어줘”...재개발조합 9명 구속

목공소 화재 이웃주민 대처로 큰 피해 막아

전북사회서비스원, ESG 활성화 공모 및 품질향상 공모지원사업 본격 추진

장애인, 외국인도 걱정 없이 구조 요청 "119 다매체 서비스 이용하세요"

전주병원 최정웅 이사장, 평화사회복지관에 4,000만원 기부

고령사회 본격, 고령자 환자 이송 최다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하트 날리는 우범기 전주시장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이동진 희망찬동행포럼 상임대표 대선 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