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소비로 시작되는 나눔…전주형 착한소비자운동 본격

‘기부→선결제→후원’의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골목상권살리기 등 3개 분야서 연말까지 지속

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3월 11일 15시50분

전주형 착한소비자운동인 ‘함께장터’ 프로젝트가 첫발의 뗐다.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둔 이 프로젝트는 △골목상권 살리기 △전통시장 활성화 △노동자 응원 등 3개 분야에서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이동노동자 지원부터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10일 완산구 이동노동자쉼터에서 진행된 첫 행사의 주제는 ‘함께 브런치 START UP’이 됐다. 노동자 지원과 동시에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는 구조로, 이들을 위한 선결제에는 전주시 청년스타트업 6곳이 참여했다. 기부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더블유엠어시 △연을 담다 △홍시궁 △파이토 리서치 △디프리 △바이오드로, 총 500만원이 모였다.

시는 이동노동자 쉼터 주변 가게를 중심으로 선결제를 통한 ‘착한 소비자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선결제 된 식음료는 이동노동자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쿠폰으로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착한 소비자 운동은 소상공인 지원은 물론 노동자 권익보호, 나눔과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지역 기관·단체와 협력해 함께장터에 대한 지속적인 기부와 나눔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동노동자에게 안전한 노동환경을 제공키 위해 완산·덕진 각각 1곳에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쉼터는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지난 2022년 1월 운영 개시 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이용자는 총 7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곳에서는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건강·노무 맞춤형 상담 지원뿐 아니라, 고용 및 산재 관련 직무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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