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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경장동 주상복합 공사장, 암적색 차선 점유로 교통 사고 위험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3월 05일 14시55분

군산시 경장동 주상복합 공사현장이 암적색 안전차로 점유로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을 초래하고 있어 말썽이다.

해당 공사장 진출입로는 신경장 교차로 사거리에서 약 60m 떨어진 왕복 4차선 도로로, 급경사 구간에 속한 50m 길이의 감속차선 내에 포함된다.

특히 이 구간은 암적색(어두운 빨강)으로 도색된 감속차로로, 교차로와 가까운 위험 구간에서 차량이 안전하게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특별 관리구역으로 차량이 장시간 정차하거나 점유할 수 없다.

시민 안전이 우선인데도 이를 허가해준 군산시로 인해 공사 차량의 반복적 정차와 진입으로 교통 흐름을 헤쳐 감속차로 본연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 “공사 차량들이 감속 차로를 점유하고, 지반 침하까지 발생시켰는데도 관계 기관이 사태 파악을 위해 서두르지 않는 이유가 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두고 군산시 건설과 관계자는 "해당 구간이 미끄럼 방지 포장 시설로 인허가를 내 줘 공사 차량의 진출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장 확인 결과 도로 표면이 매끄러워 실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전혀 적용되지 않았다는 의문이 제기된다.

한편, 암적색으로 도색된 구간은 현장 주변의 구암로 방면 조촌로 인근 4거리와 성가의원 도로변, 어린이 보호구역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주로 사용됐다. /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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