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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상, '이런 증상' 있다면 의심해야

기사 작성: 양지연 - 2025년 03월 05일 14시00분

일상생활을 하거나 스포츠 활동을 즐기다 보면 손목을 다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특히 넘어지면서 바닥을 손으로 강하게 짚다가 손목을 다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때 손목에 통증이 심하고 오래 지속되며, 손목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면 손목 삼각섬유연골복합체에 손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는 새끼손가락부터 손목 관절 부위에 위치한 연부 조직으로 이 부분이 손상된 것을 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상이라고 하며, TFCC로도 불린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는 손목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손목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상은 손목 부위의 부상이나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대부분 갑작스러운 외상이나 충격으로 발생한다. 또한 퇴행성 변화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많은데, 직업적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발병률이 높은 편으로 나타난다"라며 "삼각섬유연골복합체에 손상이 생기면 손목의 척측으로 통증이 느껴지고, 손목을 구부리거나 돌릴 때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손목에서 '뚝'하는 소리가 자주 들리거나 손목에 힘이 빠지는 증세가 동반될 수 있으니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홍겸 원장은 "삼각섬유연골복합체의 손상이 경미하거나 조직의 급성 파열이 발생한 경우에는 손목을 고정하거나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식을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비수술적 방식으로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조직의 파열 범위가 넓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상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파열된 부분을 봉합하거나 일부를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라고 부연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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