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한국 말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명마 탄생 기원’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씨수말 교배지원 나서

기사 작성: 유기종 - 2025년 02월 22일 10시36분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는 입춘이 지나면서 ‘25년도 경주마 교배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민간 경주마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씨수말 교배지원에 나선다. 이에 올 한해 성공적이고 안전한 교배와 건강한 자마(子馬)의 탄생을 기원하는 무사고 기원제가 지난 20일 열렸다.

올해 장수목장은 무상교배 외에도 유상 교배를 추가 지원한다. 이는 생산 농가들이 경주마 생산과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저렴한 교배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마사회는 국산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 두에 수십억 원이 넘는 해외 우수 씨수말을 국내에 도입해 생산 농가에게 무상 또는 저렴한 교배료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장수목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씨수말 ‘언캡쳐드’는 2020년도에 미국에서 28억에 도입한 고가의 씨수말로 올해 생산농가에 119두 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말의 교배는 1년에 130두 정도로 제한적이며, 세계 최상위 씨수말의 교배료는 수억원을 웃돌고 몸값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더러브렛 경주마는 자연교배 방식으로 진행되며, 교배는 암말의 발정기에 맞춰 2월부터 6월까지 이루어진다.

김진갑 목장장은 “경주마 교배는 한국 말산업을 이끌어갈 명마 탄생의 시작”이라며 “농가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수=유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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