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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새마을금고의 새로운 전환점, 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2월 20일 15시21분

새마을금고의 대표자를 뽑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1년 새마을금고법 개정으로 선관위에 의무위탁하게 되면서, 3월 5일 전국의 새마을금고가 동시에 이사장선거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자산규모에 따라 이사장 선출방식을 달리하고 있는데 총 자산 2천억 이상 금고는 회원 직선제로, 2천억 미만 금고는 회원 직선제․총회 선출․대의원 선출 중 정관이 정하는 방식으로 이사장을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우리 도는 회원 직선제 28개, 대의원 간선제 23개로 총 51개 금고가 관리 대상이었으나,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후보자등록 결과 34개의 금고에서 1명의 후보자만 등록하여 무투표로 등록된 후보자를 선거일에 당선인으로 결정하게 된다.

51개 금고 중 17개 금고만 선거를 치르게 된 점은 못내 아쉬운 부분이나, 처음 실시하는 동시선거인 만큼 이를 시작으로 금고 발전을 위한 도전이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봄 직하다.

회원 직선제와 대의원 간선제는 투표절차, 당선인 결정 방법 등에 차이가 있다.

먼저, 회원 직선제 금고의 선거인은 통합선거인명부 시스템을 활용한 투표방식에 따라 관할 읍·면·동에 설치된 어느 투표소에서나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개표결과 최다득표자를, 최다득표자가 2인 이상인 때에는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대의원 간선제는 투표 전 후보자들의 소견발표가 진행되고 해당 금고별로 정해진 시간과 특정 장소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1차 투표의 개표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경우 1위와 2위의 후보자만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 후 최다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금고이사장선거의 선거일은 공휴일이 아니며, 사전투표는 시행되지 않아 3월 5일에만 투표할 수 있는 등 공직선거와 차이가 있다.

그러나, 선관위 의무 위탁으로 작년 1월 개정된 위탁선거법이 적용되면서 공직선거에서 적용되는 제도들이 일부 도입되는 등 변화도 있다. 예비후보자 제도, 후보자의 선거운동원 지정 등 후보자의 선거운동 기회가 확대되었고, 후보자의 범죄경력을 선거공보에 의무 게재하도록 하여 선거인의 후보자 선택을 위한 정보제공의 폭도 넓어졌다.

유권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금고이사장선거가 금품 제공 등 여러 부작용 발생으로 선관위에 위탁관리하게 된 만큼 기부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후보자는 물론 누구든지 선거와 관련하여 후보자를 위한 기부행위를 할 수 없고, 기부행위를 할 수 없는 자로부터 금전·물품 등을 받은 사람도 과태료가 부과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엄중 조치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선관위는 선거전문기관으로서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의무위탁하고자 한 법의 근본 취지에 부합하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하여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지역주민들도 새마을금고가 동시선거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 금고의 후보자가 누구인지 관심을 갖고, 후보자의 정책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기를 당부드리고자 한다.

/우경화(전북자치도선관위 홍보과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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