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박용근 의원 “30억원 사업 청탁, 명백한 허위사실”

윤리특위 회부 권고에 “억울하다”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2월 19일 16시44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이하 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박용근 도의원(장수군 선거구)이 전날 열린 도의회 윤리자문위원회의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권고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19일 “‘30억 청탁’ 발언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전북특별자치도 청사 에너지 절감 시스템(FECO) 설비 검토는 본인을 통해 최초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작년 9월 이미 도청 회계과와 제안처의 접촉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11월에 있었던 일이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갑자기 일부 지역 언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되기 시작한 것은 매우 의아한 일”이라며 “사실무근인 30억 사업 청탁 의혹 프레임을 씌워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지역 여론을 호도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FECO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누리고 있는 도내 종교시설 관계자가 실사를 나온 공무원들에게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전했으나 공무원들은 도청 상부에 절감효과도 없을뿐더러 도리어 태양광 발전 시설이 더 낫다는 허위 보고를 했다. 제안처가 이에 대해 사실 해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면담 요청을 해 와 의원실에서 제안처와 도청과 면담 자리가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료 제출 의혹에 대해선 “제안처와 도청 직원이 FECO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시설의 전기료 절감효과에 대해 설명하던 중 도청 직원이 제안처의 주장을 반박하며 거친 언어를 사용해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대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양쪽 절감 효과를 비교해 자료제출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하며 “적극적인 의정활동의 일환”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왜곡된 사실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도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 도의회 윤리자문위원는 박 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권고를 결정했다. 박 의원과 공무원들의 주장이 달라 윤리특위가 사실관계를 더 따져봐야 한다는 게 이유인데 문승우 도의장은 오는 21일 임시회에서 박 도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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