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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센터장 공석…방치된 ‘전주푸드’

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2월 19일 15시55분

“전주푸드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전주시의회 양영환(동서학·서서학·평화1·2동) 의원은 19일 열린 제41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가 전주시에 의해 방치되고 있다”며 이 같이 제언했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시민과 농민을 위해 거점별 직매장, 학교급식 혁신 등 지역 먹거리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키 위해 지난 2015년 출범했다.

하지만 농가 인구 감소로 인한 생산량 감소, 상품 다양성 및 판로부족 등 현실 문제를 피하지 못했고, 시는 지난해 용역을 통해 △직매장 부문은 단계적으로 위탁·매각 또는 폐지 △공공(학교) 급식 부문은 농생명소재연구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사실상 용역결과를 실행으로 옮기면 되는 상황이지만 현실은 또 달랐다.

양 의원은 “지난 1년간 시는 전주푸드 원가 분석 용역과 농생명소재연구원 직무분석 용역을 한 것 외에 사실상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면서 “동시 추진된 문화 분야 공공기관 효율화 방안이 올 상반기 실행되는 것과 비교하면 시간이 부족해서라고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주푸드 센터장은 3년째 공석이고, 센터장을 대행할 전주시 파견 사무국장은 1년이 멀다 하고 교체되고 있다”며 “중장기 비전과 사업계획을 수립할 정책기획실장, 원활한 사업지원을 해야 할 경영지원부장 모두 공석이다”고 꼬집었다. 지난 2023년 떠올랐던 인력 운영 문제도 여전한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양 의원은 “전주푸드 출연금은 직매장 시설 확충, 인력증원, 김치가공시설 사업비 등으로 매년 약 10%씩 증가했고, 지난해 쓴 용역비만 해도 9,000만원에 이른다”며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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