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판 도가니' 현장에 장애인복지타운 조성

전북도, 옛 전주 자림복지재단 청산 마무리
특수학교와 고용연수원 등 자립시설 집적화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2월 18일 15시44분

이른바 ‘전북판 도가니’ 사건으로 폐쇄된 전주시 성덕동 옛 자림원 일대에 장애인 복지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 된다.

전북자치도는 18일 옛 자림복지재단 청산 작업이 마무리 돼 이 같은 장애인 복합커뮤니티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장애인 거주시설인 자림원은 지난 2015년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입소자 학대 사건이 알려지면서 폐쇄됐고 법적 분쟁을 거쳐 2018년부터 청산절차가 진행됐다.

도와 관계 기관들은 이 곳에 국·지방비 약 90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장애인 복지시설을 집적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고용을 촉진할 장애인고용교육연수원 설립, 전북교육청은 장애인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18학급 규모의 직업중점 특수학교 설립, 전주시는 장애인의 안정적인 고용을 지원할 장애인일자리종합타운을 설립할 방침이다.

이들 시설은 올 하반기에 일제히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장애인의 사회적응과 자립을 종합 지원하는 장애인종합지원센터는 지난해 4월 준공 개소했다.

양수미 도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장애인의 자립, 고용, 교육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과거의 아픔을 딛고 장애인이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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