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항용, 청목미술관서 개인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1월 04일 08시42분

서양화가 김항용이 5일부터 10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네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작가는 200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번에 네 번째 개인전을 열며, 14년 만에 더욱 깊이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평면작업 20여 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계절의 흐름 속 우리 자연의 다양한 변화를 주제로 하여 대기의 흐름, 계절과 빛에 따른 색의 변화를 담아낸다. 작가는 터치의 조절과 구성을 통해 밀도를 높이며 자연의 웅장함과 경이로움을 화폭에 표현한다.

전시는 계절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 '장미'는 오월의 장미를 통해 청명한 하늘과 햇살 아래 빛나는 꽃과 잎으로 대지의 열기와 열정을 표현한다.

'바람의 언덕'은 언덕 위 큰 느티나무와 시골길을 소재로 어린 시절 외할머니댁으로 향하던 기억을 회상하며 가족과 함께한 풍경을 그린다. 또한, 대둔산 연작은 계절마다 색감이 변하는 기암괴석과 수목의 모습을 담아, 녹색에서 주황, 빨강으로 이어지는 가을 산의 변화를 통해 웅장하고 경이로운 대자연의 조화로움을 표현하며, 이를 담담하게 시리즈로 엮었다.

작가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되는데 오롯이 난 그대로다. 불광불급, 이라지 않던가. 마치지 않으면 마치지 못한다.

부딪혀야 깨지고 깨져야 깨우친다. 쉰 해 동안의 붓질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형태와 색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한 걸음 더 나가봐야겠다"고 작가노트에 적었다.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 제1회 개인전(전북예술회관 2002), 제2회 개인전(전북예술회관 2007), 제3회 개인전(전주 교동아트센터 2010), 제4회 개인전(청목미술관 2024) 등과 한·중 우호 미술교류전 등을가진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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