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경찰 행락철 음주운전 ‘강력단속’

전북서 올해 음주교통사고 276건...9명 사망
상습 음주운전자 차량압수 1년 사이 12건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10월 14일 16시33분

최근 전북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경찰이 강력단속을 예고했다.

14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께 익산 부송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주차 차량 2대를 들이받은 2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하고 동승자에 대해서도 방조 혐의점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선 12일에는 술에 취한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으며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정읍에서는 음주 역주행 사고로 5명이 다치는 등 최근 음주운전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전북경찰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76건으로 나타났다. 420명이 다치고 9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300건을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전북경찰은 지난 9월부터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가을 행락철을 맞아 축제장, 유원지, 등산지 등 음주운전 우려 지역을 중점적으로 집중 단속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음주운전 경각심을 높이고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한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도 차량 압수를 진행 중이다. 5년간 3회 이상 음주운전 전력자가 다시 적발되거나 중대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압수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12건 차량 압수가 진행됐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음주운전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큰 범죄행위”라며 “도민들은 음주운전이 중대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고 근절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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