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시, 고택과 종갓집 활용 역사탐방 호응속 마무리

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10월 14일 14시57분

김제시가 지난 12일과 13일 1박 2일간 여꾸다리에서 시작된 지역 선비들의 발자취와 생활을 엿보는 '김제의 구국정신 따라가기' 주제의 역사탐방 프로그램이 큰 호응속에 마무리됐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가 주최하고 흥문화예술기획 김제지부 주관으로 김제시 이월늘 비롯한 성덕면 대석마을 해학 이기선생 생가 등지에서 이뤄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선비복 체험과 국궁체험, 개쑥인절미 만들기 체험, 해학 선생의 일대기와 대석마을 이야기를 담아 낸 손인형극과 마당극 관람, 감 따기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울과 경기도, 충남, 세종 지역 등의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고택에 살았던 선비들의 의식주 생활상을 엿보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선비의 도리 등을 알깨워 줬다는 호평이다.

여기에 해학 이기를 비롯한 매천 황현과 함께 호남 삼걸로 일컬어지는 백산면의 석정 이정직 선생 생가 탐방으로 그의 제자들의 이야기까지 곁들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함께 김제문화해설사와 함께 일제 수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리랑 문학마을 탐방으로 구한말 독립운동가 해학 선생의 통탄의 마음과 나라잃은 민초들의 설움을 되돌아보는 시간은 물론 지역민들과 원데이 프로그램 합로 타지에서 찾아온 참여자들을 배웅하는 온정도 나눴다.

아울러 김제 고택종가집 활용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해를 거듭하면서 전국 각지의 참여 신청 쇄도로 2023년에는 우수사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이 사업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 증대로 김제시가 이들의 교통편의와 이해를 돕기 위해 시티투어버스와 문화해설사를 지원해 오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고택종가집 활용사업을 통해 자랑스러운 지역의 인물들이 널리 알려지고 도농교류의 장으로 발돋움하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더욱 더 소중한 관광 자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업총괄과 진행을 맡은 전주대 류명희 교수는 “호남 삼걸 중 두 분의 생가는 김제의 초가고택 문화유산으로서 소중한 자원이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청렴했던 선비들의 생활상과 강인한 구국적 선비정신을 배우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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