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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협착증, 수술 치료 고려되는 중증 증상은?

기사 작성: 양용현 - 2024년 10월 14일 13시35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에 여기저기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빈번해진다. 이런 현상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고 방치하다가는 만성통증으로 이어지거나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허리통증이 2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척추 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와 함께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꼽히는 허리협착증은 대체로 60대 이후에 발병하는 편이다. 신체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 척추를 구성하고 있는 구조물들이 점점 비후해지거나 증식되어 척추관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허리협착증 환자는 허리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고,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종아리에 마치 터질듯한 통증이 나타나 장시간 걷는 것이 어려워지기도 한다"라며 "증상이 가벼운 편에 속하는 허리협착증 환자는 약물요법과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척추신경의 부기를 줄이고 신경에 유착된 주변을 박리하는 신경박리시술도 적용이 가능하다. 신경박리시술은 비수술적 치료 중 하나로써 약 15분 정도 시술 시간이 소요되며, 시술 후에는 잠시 안정을 취한 뒤에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엽 원장은 "허리협착증 환자는 평지에서 빠르게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빠르게 걸으면 허리가 자연스럽게 뒤로 젖혀지면서 척추신전근이 강화되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보행 시 종아리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짧게 나눠서 걸어야 한다. 통증을 억지로 참고 걷다가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라며 "중증의 허리협착증 환자는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5분도 걷는 것이 어렵고, 마비와 같은 중증 증상도 나타났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라고 부연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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