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남원은 제2경찰학교 설립 최적지"

호남 재향경우회 지지 선언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10월 13일 17시52분

호남권 재향경우회 임원들과 이연주 전북자치경찰위원장이 지난 11일 남원시청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결의대회를 갖고 카메라 앞에서 섰다.

/정성학 기자

/사진= 전북자치경찰위원회 제공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지는 남원이 최적지 입니다.”

호남권 재향경우회도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지로 남원시를 지지하고 나섰다.

전북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전북, 전남, 광주 재향경우회 임원과 회원 30여 명은 지난 11일 남원시청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결의대회를 갖고 경찰청의 결심을 촉구했다.

이들은 남원시 후보지인 운봉읍 옛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터(166만㎡)는 국공유 유휴지라 토지 매입 부담이 없는데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지리산을 품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적 과제인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았다. 충청권의 경우 제1중앙경찰학교(충주시)를 비롯해 경찰대학(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아산시), 경찰수사연수원(아산시), 국립경찰병원(예정·아산시) 등 기존 경찰교육이나 연수시설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는 논리다.

반면, 남원의 경우 서남대학교 폐교 이후 급격한 인구감소와 경제위축 등 소멸현상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기만 전북재향경우회장은 “남원시 지리산 일대는 6.25전쟁 당시 전북경찰국이 빨치산 토벌작전을 펼쳤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며 “여기에 경찰교육시설이 들어선다면 신임 경찰관들이 경찰정신을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청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그 후보지를 공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입교생은 연 5,000명 규모다.

지난달 공모에 응모한 전국 47개 지자체 중 남원시,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이 1차 심사를 통과해 실사와 면접 등 마지막 심사를 앞두고 있다. 최종 결정은 연내로 예고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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