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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문화유산 복원 기지…전주출판박물관 건립 필요

김원주 의원 “단순 보존 공간 아닌 출판업 선도 거점”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10월 13일 16시46분

전주가 가진 출판문화유산의 역사성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김원주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41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주출판박물관(가칭)’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주는 조선시대부터 출판의 중심지였지만 지역에서 제작된 판본들이 무관심 속에 유실·유출되어 타 시도 문화재로 등록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출판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설립된 완판본문화관은 판각이라는 극히 편향된 부분에만 집중 운영돼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주시의 경우 고려시대 금속활자본 ‘직지’를 도시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켜 고인쇄박물관을 조성하고 다양한 정책 사업 추진으로 경제·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전주 역시 출판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연구·보존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또 완판본문화관의 기능 확장을 통한 출판박물관의 구성·운영 방안 마련 등을 언급한 그는 “전주시에서 추진 중인 전라감영 2단계 사업과 연계한 출판박물관 입지, 사업 내용 등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출판박물관은 단순히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전주의 출판 역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출판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민관 협력 체계 구축과 다양한 협업을 적극 추진해 출판문화산업의 미래를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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