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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375곳 아파트 `119-PASS' 도입, 신속 진입 가능

공동현관 출입문 관리시스템에 소방 전용 카드 등록
“믿음직한 소방 서비스 제공할 것”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9월 23일 16시17분

전북지역 아파트 375곳에 출입 시스템 ‘119-PASS’가 도입, 신속한 화재 진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10월까지 전북 공동주택 375곳에 대한 ‘119-PASS’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119-PASS’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을 접목한 스티커형 카드다. 신고를 받고 소방이 출동했을 때 공동출입문를 빠르게 출입할 수 있도록 출입문 관리시스템에 소방본부 전용 카드를 등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신고 장소에 더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전북지역 주거환경 형태에서 공동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신규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동주택 관련 화재는 2021년 143건, 2022년 105건, 지난해 144건, 올해 상반기 71건 순으로 매년 150여건에 육박한다. 화재 외에 긴급출동 건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전북소방은 공동현관 잠금장치가 있는 경우 자동출입문 작동원리를 역이용해 출입문을 개방했다. 119구조대에서 보유하고 있는 무손상 문개방기세트를 사용해 진입해왔지만, 이러한 방식은 다소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어 현장 도착 지연으로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전북소방은 경찰의 POL-PASS를 벤치마킹해 지난 7월부터 현황조사와 법률자문, 입주민대표회의 사전동의 등을 추진했다.

이번에 도입된 119-PASS 시스템은 9월과 10월 중 소방서별 관할구역 정보등록을 마치는 대로 즉시 사용하게 된다. 이전보다 소방관들이 공동현관을 신속하게 출입·재난현장에 신속히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재난 사고나 응급의료 등의 긴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오숙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원룸, 다가구 주택, 오피스텔 등은 소방대상물 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문제점은 신속히 개선하여, 믿음직한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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