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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포용의 혁명, 파리 패럴림픽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9월 04일 15시43분

100년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폐막후 파리에서는 또 하나의 국제스포츠대회가 열리고 있으니 패럴림픽이 바로 그것이다.

올림픽과 같은 해, 4년마다 열리는 페럴림픽은 장애인 스포츠의 최대 행사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하는 국제 대회로 제17회 파리 패럴림픽(Paris Paralympic Games)은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182개국 4,400여 명의 선수들이 22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골볼, 보치아 등 17개 종목에서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선수단 규모는 2021년 열린 도쿄대회 보다 줄었지만, 역대 최다 종목 출전이다.

패럴림픽은 2차 대전 직전 나치 독일에서 탈출한 유대인 출신 의사 루드비히 구트만 박사가 런던 올림픽 개막식날인 1948년 7월 29일, 휠체어에 탄 이들을 위한 최초의 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부상당한 군인과 여성 16명이 양궁 경기를 치렀다.

구트만 박사는 잉글랜드 남동부 버킹엄셔 소재 스토크 맨더빌 병원의 이름을 따 대회 이름을 ‘스토크 맨더빌 게임’이라고 지었고 4년 후 네덜란드 선수들이 합류하며 점차 참가국이 늘어나 1960년, 마침내 이탈리아 로마에서 23개국 출신 선수 400명이 참가한 최초의 패럴림픽이 열렸다.

우리나라는 3회 대회(1968년 이스라엘) 때부터 참가했다. 패럴림픽 선수들은 1회 대회 이후 비장애인 올림픽 선수들과 같은 대우를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현재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인가를 받은 하계대회 종목은 총 22개로, 시각장애인 축구, 파워리프팅, 휠체어 테니스, 양궁 등이 있으며 가장 최근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종목은 배드민턴과 태권도이다. 패럴림픽만의 독자적인 종목은 2가지로 골볼과 보치아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보치아 종목의 간판 정호원 선수가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 1988 서울 패럴림픽부터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이어갔다.

페럴림픽은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평등한 조건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장애의 한계를 넘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모든 사람들이 장애를 넘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장애인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성취를 위해 노력한 결과를 페럴림픽을 통해 보여줬다. 이를 계기호 우리 사회에 평등과 포용의 정신 확산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길 기대해 본다.

/오승옥(마을활동가 관광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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