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내일 원광대서 민주당 순회경선

전북 최연소 이원택 의원 도당위원장 선출
한준호, 전북 출신 지도부 입성도 `주목'
권리당원 투표율 따라 정치위상, 현안 해결 가능성도 달라져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8월 01일 16시43분

전북 정치권의 위상 변화를 가늠할 더불어민주당 전북 지역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 전북도당 개편대회 및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북 순회 경선이 3일 오후 4시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개편대회에선 단독 출마한 이원택 도당위원장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와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90%, 대의원 10% 비율로 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정치권은 이번 개편대회를 계기로 재편될 전북 정치권의 무게 중심 변화를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도당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원태 의원은 재선이지만 전북 도내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정치권내 기대감이 높은 인물로 꼽힌다. 중진이 주류를 이뤄온 22대 국회 초반, 도내 정치권 전체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관영 전북지사와 현안 해결을 위한 협치가도에도 생동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김 지사와 이 의원은 50대 초반의 동갑내기 정치인으로 정치 이력은 다르지만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통형 인물이라는 공통 분모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잼버리 사태에서 이 의원의 국회 상임위내 활약으로 전북도 책임의 공이 여가부 등 윤석열 정부로 옮겨졌고 막바지 예산 확보 과정에서도 예산안 조정 소위원을 맡은 이 의원의 활약으로 대거 삭감된 새만금 예산이 부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이 도당위원장에 오르면서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과 김 지사가 주축이 돼 그리게 될 도정 관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제와 전주에서 성장한 한준호 최고위원 후보의 득표력도 이번 전당대회의 주된 관심사다.

한 후보가 지난주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전북 지역내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이번 경선의 판세를 바꿔 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반환점을 돈 이번 전국 순회 경선에서 누적 득표 집계 결과 한 의원은 5위인 이언주 후보에 불과 151표, 4위 전현희 후보와 격차도 2000여표 차로 초박빙 상태를 그리고 있다.

전북 지역 경선에 앞서 민주당 관계자는 “전북의 권리당원 규모는 지금까지 진행된 8개 지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다. 전북 권리당원 표심에 따라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전북 지역 정치권내 한 인사는 “전북 출신 최고위원 입성 여부에 따라 전북의 정치적 위상 뿐 아니라 대광법 개정 등 현안 해결 가도에서 가능성 자체가 달라진다”며 “16년만에 전북 출신이 선출직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표율도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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