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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정동영, 균형감각 안호영, 전문성 박희승

청문회 정국 전북 국회의원들 두각 나타내
국회 정국 혼돈 속에서도 특출한 검증 실력 주목받아
조회수 100만 기본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력 돋보여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7월 28일 14시31분

명불허전(名不虛傳), 낭중지추(囊中之錐).

청문회 정국에서 국회 정동영(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완주진안무주), 법제사법위원회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의원의 활약을 압축한 사자성어다.

전북 국회의원들이 혼돈 속에서 특출한 검증 능력을 뽐내며 정치권 안팎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동영 의원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향한 검증 영상은 누적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섰고 안 의원은 상임위원장으로서 균형감을 갖추면서도 시시 비비를 가리는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스로를 삼수 의원으로 부르는 박 의원은 이날만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그동안 감춰온 노련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우선 정동영 의원은 대선후보와 통일부 장관, 5선 중진으로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청문회장에서 청중을 압도했다. 이 후보자의 방송사 선배이기도 한 정 의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이태원 참사, 질곡의 MBC 역사를 조목 조목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24일부터 하루를 더 연장해 사흘간 진행된 청문회를 통해 동료 의원 및 보좌진, 국민 다수는 정 의원의 묵직한 목소리. 정치적 역량, 검증능력에 주목하며 박수를 보냈다.

실제 한 네티즌은 관련 동영상에 “ 야당에 꼭 있어야 할 보석같은 분에게 그동안 퇴물 정치인이라고 욕했음을 사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고 정치권 다수 인사들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개인에 대한 청문회가 아닌 윤석열 정부를 청문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청문회에서 정 의원은 이진숙 후보자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대해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취재했던 MBC 기자로서의 소회를 밝히며 공직자로서 자격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이진숙 후보자가 과거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협찬‧광고 유치 목적”이라며 해명하고 있지만, 정작 영업 실적은 낙제점에 가까웠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혀 위증 논란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민주당 안호영 의원의 부드럽지만 강단있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에 대한 인사 청문회 진행실력 역시 호평을 받았다. 안 위원장은 지난 22일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기재부 출신인 김완섭 후보자가 고위공직자로 처신을 문제삼고 세금전문가인 후보자가 모친을 부양가족으로 올려 5년간 소득공제를 받은 사실과 석사논문 표절에 대해 질타하고 잘못했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안 위원장은 현장에서 청문회를 통해 김완섭 후보자의 이력을 언급하며 환경부 장관 자격을 지적했다. 이번 인사청문회 진행 관련 영상은 조회수가 16만회를 넘고, 천여개의 댓글이 달리는등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박희승 의원은 박영재 대법관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판사 출신으로서 전문성을 적극 드러냈다.

그는 특히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둘러싼 정치적 입김 작용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박 대법관 후보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아냈다.

2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 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여당 국회의원이 법원행정처장에게 이재명 전 대표 사건을 지목해 병합하지 말라고 이야기했고 이후 병합신청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 국회의원의 정치적 입김이 작용되거나 관철이 된다면 사법부 독립 문제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맹 비난했다. 또한 이재명 전 대표의 위증교사 재판 관련,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을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해 이미 종결된 경기도지사 시절 선거법 문제를 다시 기소한 것에 대한 박 의원의 문제 제기에, 박 후보자는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대법관의 후보의 가치관과 철학 등 자질 확인을 촉구하며 질의에 보다 적극적으로 답변 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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