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건설 성수기… 전북권역 골재수급 비상

관련 업계, 골재수급 개선위해 채석단지 추가지정 필요
관련조합, 전북도에 ‘전북권역 골재수급개선 청원서’제출

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7월 24일 14시43분

장마철 이후 본격적인 건설 성수기에 접어들지만 전북권역 골재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비상이다. 관련 업계에선 골재수급 개선을 위해 채석단지 추가지정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는 전북도에 ‘전북권역 골재수급개선 청원서’를 내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골재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다. 하천골재, 바다골재의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산림골재가 대안이다. 하지만 산림훼손 등 민원이 발생할 수 있어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24일 도내 레미콘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천연골재 수급의 어려움으로 산림골재 공급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전북의 산림골재 비중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골재의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골재가격이 급등하고, 건설 산업까지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레미콘조합이 전북도에 제출한 ‘전북권역 골재수급개선 청원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제6차 골재수급 기본계획 및 2023년 골재수급계획에는 국가하천정비사업 이후 하천골재채취의 제한과 2017년 이후 바다골재 공급 부족에 따른 천연골재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림골재는 공급비중 증가를 통해 골재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게다가 주요 천연골재원의 개발 여건 악화에 대응해 산림골재 비중 확대를 위해 지자체별 권역내에서 해당 권역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토석채취제한지역 해제, 능선 너머의 골재채취허용, 기존 토석채취허가의 연장, 신규채석단지 지정 확대 등의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특히 장골재의 경우 적극적인 산림골재원 개발이 필요하며, 이와 함께 선별파쇄골재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국토부는 권고하고 있다.

전북레미콘협협동조합은 도내 산림골재의 비중이 점차 감소되고 있다. 따라서 골재의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골재가격이 급등하고, 레미콘을 각 건설현장으로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하면 관련 건설 산업까지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 도내 지자체에서 산림골재 채취업체들의 사업기간이 종료되고, 산림훼손 및 민원 등의 이유로 기 토사‧석 채취업체의 사업연장 및 신규 개발지의 불허 처분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골재 공급을 더 악화시켜 관련 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지난해 전북도에 청원서를 제출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치솟은 모래가격과 수급 불안정까지 겹치면서 도내 골재 수급 부족이 장기화되면, 고유가·고금리·원자재가격 상승 등 삼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건설 산업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채석단지 추가지정, 기존 토석채취허가업체의 허가기간 연장, 신규 및 변경 토석채취허가, 신규 선별파쇄허가 등을 통한 골재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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