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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하늘 '덕이'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단체상 은상, 개인상 최우수연기상 수상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7월 24일 14시09분

극단 하늘의 '덕이(백성호 작·조승철 연출)'가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서 은상과 개인상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시작, 23일 막을 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본선경연’에서 전북특별자치도 극단 하늘 ‘덕이’ 작품이 단체상 부문 은상 수상, 개인상 부문 최우수연기상 ‘덕이’의 주인공인 홍자연 배우에게 돌아갔다.‘본선경연’에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대표 16개 팀이 무대에서 열연을 펼쳤다.

대구광역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은 연극 ‘평화’로 단체상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충청북도 극단 ‘청사’의 ‘그때, 그들, 그 집’, 강원특별자치도 극단 ‘도모’의 ‘인과 연’, 은상은 서울특별시 ‘공연창작소 공간’의 ‘소년 간첩’, 경상북도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의 ‘산 밖에 다시 산’, 전북특별자치도 극단 ‘하늘’의 ‘덕이’, 경기도 극단 ‘유혹’의 ‘959-7번지’가 수상했다.

위안부 강제징용과 한국전쟁의 고통이 담긴 '덕이'는 극단 하늘의 초연작이다. '덕이’는 과거 아픈 역사 시대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상처를 주고 받으면서 인간성을 잃어가는 이야기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주제와 사건의 구성이 잘 연결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배우들이 서로 리듬을 타며 주고받는 앙상블 연기도 좋은 점수에 큰 몫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각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 경연까지 뜨거운 연극 혼을 불태운 전국 16개 대표 극단들의 열정과 노고에 같은 연극 동지로서 뜨거운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며 “한국 연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재조명하고, 깊고 긴 토론 끝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주제로 창의적 사고와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정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 과정은 한국 연극의 특장점을 고려하는 것뿐 아니라 세계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K-씨어터를 개발하고 지원하는 데 앞장서기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연 시상식은 23일 오후 4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렸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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