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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현 정부 전북 홀대, 도내 정치권도 자성을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7월 22일 17시33분

윤석열 정부의 전북 홀대가 도를 넘고 있다는 정치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대중 정부 이후 이른바 보수와 진보 정권의 정권교체 이전 수십 년 동안 지속돼온 지역 차별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거다.

개명 천지에 정부가 작정하고 특정 지역을 차별하는 일이 있을까 싶지만, 도민들의 상심은 크다. 국회 이춘석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모년 올해 전북지역 신규 사업은 6건, 19억8, 00만 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국토부는 앞으로 추진할 전북 사업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는 이유로 비공개했다.

아직 공개하지 않은 전북 관련 사업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많거나 최소한 비슷하더라도 공개 못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이 의원은 “균형발전을 책임지는 국토부의 상황이 이러한데, 다른 분야는 어떠할지 안 봐도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전북 홀대’가 도를 넘었다”라며 “우리나라에서 전북을 완전히 버리기로 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라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전북 홀대 사태와 관련한 정치권 전체의 통렬한 반성을 주문했다. “그동안 손 놓고 있었던 전북 국회의원, 도지사와 기초자치단체장들까지 모두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균형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정부가 전북을 홀대한 것은 마땅히 지탄받아야 한다. 이 이의원 표현대로 ‘전북을 완전히 버리기로’ 하지 않았다면 홀대와 소외를 당장 멈춰야 한다.

하지만 이런 정부 홀대에는 이의원 진단대로 도내 정치권의 책임도 크다. 야당의 책무가 있다고 하지만 정부 정책에 대안을 내기보다는 사사건건 대립각만 세운 정치권의 자성도 해야 한다. 정부 사업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대립각만 세우는 전북을 먼저 배려할 리 없다는 건 상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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