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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예산 확보, 험난한 가시밭길"

여야-지자체, 10조원대 지역 현안사업 챙기기 총력
전주교도소 재개발, 고창 카누 경기장 조성 등 다양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7월 08일 17시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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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



전북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가 8일 김관영 지사, 한병도 의원 등 전북권 국회의원과 14개 시장과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렸다. /이희철 기자





도내 지자체장과 국회의원들이 2년 연속 대규모 세수결손 사태와 맞물려 빨간불 켜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지역과 정당을 떠나 원팀으로 뛰겠다는 뜻을 모았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정헌율(익산시장) 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은 8일 도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2025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이처럼 다함께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양한 현안사업을 놓고 그 재원 확보 대책에 머릴 맞댔다. 특히, 시장 군수들은 각 지역의 중점관리 대상사업을 집중 설명한 채 여야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전주시의 경우 △전주교도소가 이전하면 현 부지를 문화예술단지로 재개발하도록 한 국립 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사업(2,505억원·이하 총사업비), 군산시는 △미래 먹거리가 될 유무인 해양모빌리티 제조혁신 지원센터 구축사업(240억), 익산시는 △전북권 인적, 물적 교류를 촉진할 전주역~익산역~군산역간 광역전철 운영사업(220억)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읍시는 △폭발적 성장세인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펫푸드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80억), 남원시는 △청소년 전지훈련으로 특화된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사업(490억), 김제시는 △특장차와 건설기계 지능화를 주도할 스마트 중대형 특수건설기계 디지털트윈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사업(490억) 등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꼽았다.

완주군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버스와 트럭시장 확대에 따른 수소상용차 전용 안전검사센터 구축사업(76억), 진안군은 △약용작물로 특화된 6차 산업화 거점지를 조성하겠다는 지덕권 산림약용작물 특화 산업화(2,627억), 무주군은 △새로운 형태의 불법체류 외국인 보호시설인 법무부 외국인출국지원센터 유치사업(452억), 장수군은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 가스화시설 설치사업(137억) 등을 챙겨줄 것을 건의했다.

임실군은 △섬진강댐 일원 관광자원화를 촉진할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사업(620억), 순창군은 △올해로 40년된 보훈시설을 신축하도록 한 보훈회관 건립사업(20억), 고창군은 △해양 레포츠관광산업을 촉진할 국제 카누 슬라럼 경기장 조성사업(200억), 부안군은 △노후화된 항만시설을 재정비하도록 한 격포항 여객선터미널 대체 건립사업(100억) 등을 필수사업으로 지목한 채 협조를 구했다.

김 지사는 이를놓고 “내년도 국가예산은 세수여건 악화와 건정재정 기조 속에 기재부의 강력한 지출구조조정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회의원, 도와 시·군이 함께 원팀으로 힘을 모아 전력을 다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정 시장군수협의회장 또한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전북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은 만큼 차질없는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며 한목소릴 냈다.

한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이에대해 “지난 21대 국회에서 전북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면 이번 22대 국회에선 특별한 도전으로 지역발전을 현실화시켜야 한다”며 “국가예산도 전북의원들이 포진해 있는 각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조 국힘 도당위원장은 “국민의힘 상임위원회 배정시 예산결산위원회 배정을 요청해놓은 상태이다. 예산 확보를 위해선 여야가 같이 힘을 보태야 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총 10조1,000억원 규모의 사업안을 내년도 국가예산안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사업안 가짓수론 모두 1,565건에 이른다.

중점관리 대상은 △청년농업인 창업을 촉진할 케이푸드 청년 스마트팜 창업단지 조성사업(548억원·이하 총사업비) △새만금에 터널형 초고속 자기부상 열차 연구개발시험장을 조성하도록 한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3,377억원) 등 현안사업과 전략사업이 망라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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