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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책쾌’ 전주로…독립출판 축제 올해도 완판행렬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7월 08일 16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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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책장수가 지난 6일 전주에서 보따리를 풀었다. 가져온 책을 전부 소진하고 간 팀이 속출하는가하면, 20권 이상의 책을 구매한 독자의 인증샷도 화제를 낳았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독립출판 북페어 ‘2024 전주책쾌’는 전국 출판사와 동네책방 등 89팀의 참여로 이뤄졌다. 지난 6~7일 이틀간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에 자리한 이들은 단순 책 판매에 그치지 않고, 강연과 체험, 이벤트 등을 제공하며 독자들과 소통했다. 언니와 함께 현장을 찾은 김소정(25·인후동)씨는 “작가에게 직접 책 설명을 듣고 사인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내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다.

행사의 인기는 ‘완판행렬’로 이어졌다. 일찍이 책이 다 팔리거나 견본책까지 소진한 팀이 속출했고, 한 참가팀은 ‘역대급 판매량 달성’이라며 SNS 인증을 남기기도 했다. 산란 작가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대형 도서전의 열기에 뒤지지 않을 만큼 관람객이 많았다”면서 “관람객들이 안정적으로 책을 선택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규모 있는 행사장에서 더 많은 참가팀의 책을 선보여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책을 구매한 독자들의 인증도 쏟아졌는데, 하루 7시간 동안 부스를 돌며 20권이 넘는 책을 구매했다는 후기는 단연 화제였다.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책쾌의 지속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최현창 도서관본부장은 “독립출판을 꿈꾸는 예비 출판인들에게 좋은 자극과 영감을 주는 축제가 됐길 바란다”면서 “잘된 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계속 발전하는 북페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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