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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검, 지역 폭력조직원 무더기 기소

MZ 폭력조직원 기승...2달간 41명 기소
검찰 “시민 위협하는 조직폭력범죄 엄정 대응”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6월 18일 17시10분

행인을 위협하거나 패싸움을 벌이는 등 각종 피해를 발생시킨 폭력조직원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폭력조직원 41명을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먼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 폭행, 갈취 등을 일삼은 조직폭력 사범 4명을 구속 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파 조직원 3명은 지난해 9월 술집에서 별 다른 이유없이 시민에게 시비를 걸고 무차별 폭행했다. B파 조직원 1명과 추종세력 3명은 지난 1월 5일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은 시민을 무차별 폭행해 전치 4주 상해를 입혔다.

조직간 패싸움을 벌이거나 위력을 과시한 폭력조직원 31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두 폭력조직원들은 지난해 3월 서로를 무시한다는 이유로 집단 패싸움을 벌였다. 탈퇴한 조직원에게 재가입을 강요하며 폭행하거나, 자신의 구역에서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전치 3주 상해를 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최근 폭력조직원이 기승을 부리는 배경에는 이른바 MZ세대 조직원 가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10~20대 조직폭력배 가입이 늘어나면서 조직 활동이 활발해졌다”며 “장난삼아 시민을 폭행하는 등 위화감을 조성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은 시민 위협이 되는 조직폭력범죄에 대해 경찰과 협력을 통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며 “엄정 대응함으로써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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