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공제기금' , 도내 중소기업 든든한 버팀목

720개 업체 가입, 경기침체로 623건에 280억원 지원 받아
중기중앙회 전북본부, “이차보전 지원 예산 확대 불가피”

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6월 18일 14시38분

#지역에서 유아용품 도소매업을 운영하는 A씨는 얼마전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이하 공제기금) 담보대출을 활용해 자금난을 해소했다. A씨는 “은행의 담보대출 한도가 다 차서 더 이상의 대출이 안된다고 했는데, 마침 경영난에 대비해서 가입해놓은 공제기금이 생각나 문의해보니 LTV를 적용받지 않는다 하여 추가 담보대출 신청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기계 제조업을 운영하는 B씨도 사정은 비슷하다. B씨는 “지인 소개로 우연히 공제기금에 가입했던 게 떠올라 단기운영자금이 급히 필요해서 빌렸다가 2주만에 상환했다.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어서 부담이 없고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중도상환도 되서 위기 때마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공제기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담보력이 없고 신용도가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소규모 기업에 대한 자금 대출로 금융 사각지대 보완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서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도내 중소기업 720개 업체가 중소기업공제기금에 가입했다. 하지만 장기간 경기침체에 따라 지난해 도내 중소기업들은 623건, 280억 원의 공제기금을 지원받았다.

특히, 상대적으로 금리부담이 큰 중·저 신용 소규모 기업들은 공제사업기금에서 자금대출시 전라북도에서 이차보전 지원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경감되어, 이용 업체가 많고 만족도는 높다는 것. 다만, 이차보전 지원예산이 매년 연초(1~2월)에 소진되어 공제사업기금에 가입한 다수 중소기업에 혜택이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전북본부는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지원 예산 확대(1억→2억)가 불가피하다면서 건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예산 확대 시 다수 중소기업에 고금리 부담 경감 지원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올해는 이차보전 지원율(23년 25.7%)이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제기금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중앙회는 고객편의성 확대 및 원활한 대출활용을 위해 최근에 제도 개선을 시행했다. 개선은 △비대면 대출 신청 가능시간 연장(20시까지) △비대면 중도 대출상환 △대출자격 요건 완화, 2회(1개월) 이상 부금납부 시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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