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바다 소년과 혹등고래가 꽃피운 생명 이야기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6월 13일 15시19분

'혹등고래, 생명 무늬로 피어요(지은이 이대건, 그린이 오치근, 펴낸 곳 책마을해리)'는 고래와 소년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생명의 공생을 강조하고 있다. 이 그림책은 잠들어있던, 잊고 있던 생명 기억을 깨우고 바다, 땅, 자연과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보이나? 생명이 다시 꼬물꿈틀거리는 소리가 들리나? 파도가 수없이 어루만지는 바닷가에 작은 생명들이 피어난다. 어느 날 바다 소년이 작은 생명들이 만든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 혹등고래와 만난다. 혹등고래를 타고 이곳저곳을 여행하던 소년은 그 많던 혹등고래가 사라진 이유를 알게 됐다. 어떻게 하면 그 옛날 바다를 누비던 혹등고래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고래 포획, 그물로 인한 혼획, 해양 오염은 바다 생태계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 멸종 위기 문제로 남획이 금지되었고 고래잡이 수가 줄었지만, 인간이 저지른 잘못은 이미 돌이킬 수 없다. 해양 쓰레기로 인한 바다 생물들의 죽음도 심각하다. 바다가 있기에 육지가 있는 것이고, 육지가 있기에 바다가 있습니다. 바다, 땅, 자연이 있기에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지은이는 출판 기획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상문화학을 공부했다. 책마을해리에서 누구나와 어울려 책 이야기 나누고 있는 촌장이다. '여든, 꽃', '몰라꽃', '하늘 땅 사람이 어울려 고인, 돌' 같은 그림책을 함께 지었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근 기자의 최근기사

바다 소년과 혹등고래가 꽃피운 생명 이야기

전주 누벨백미술관서 문화인 개인전

“모두가 주인공이자 승자” 제29회 전북청소년연극제 10일 개막

전북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 '전북의 비지정 문화유산'과 '전북문화' 제28호 발간

과정이 빚는 예술

전주 호남문고, '문학, 내 안에 들이다' 문학 프로그램 운영

시스템반도체 세계적 석학 김수환 서울대 교수 별세

드라마 ‘당신의 맛’ 은 전주 왱이집 실제 이야기

김영애 선장,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405일 동안 17개국, 3만3,000km 요트로 완주

2025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 전북에서 성공 개최

[이 한편의 시]별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살기 좋은 도시 완주에서 성악의 향기 전해

사전투표하는 시민들

사전투표하는 서거석 도교육감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