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서해안 세계지질공원 생태탐방 관광지로

랑카위와 바투루 등 벤치마킹
대규모 체류형 탐방시설 조성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5월 23일 15시22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부안군 변산면 적벽강.

/정성학 기자

고창과 부안 일원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을 생태탐방 관광지화 하는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 고창군, 부안군은 지난 21일과 23일 각각 말레이시아 랑카위(Langkawi), 인도네시아 바투루(Batur)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측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외 인지도 제고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공조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탐방 프로그램 공동 운영과 홍보 마케팅 강화 활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도내 지자체들은 세계적인 친환경 관광지인 랑카위와 바투루를 본보기 삼아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을 대규모 체류형 생태관광지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신호탄 격인 디스커버리센터 설립사업 또한 곧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서해안 세계지질공원 탐방 안내소 겸 복합문화시설로 오는 2027년 말 준공 목표로 국·지방비 198억 원을 들여 부안 격포해수욕장 옆에 건립할 예정이다.

강해원 도 환경녹지국장은 “유네스코 국제 브랜드로 인증된 서해안 세계지질공원 등 도내 자연유산을 현명하게 활용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지질공원은 학술적, 경관적 가치 모두 빼어난 곳을 유네스코가 인증한 곳을 일컫는다.

서해안은 제주도, 경북 청송, 무등산권(광주·화순·담양), 경기·강원 한탄강에 이은 국내 5번째이자 국내 첫 해안형 지질공원으로 지난해 9월 인증됐다.

인증지는 고창과 부안지역 육·해상 전역(1,892.5㎢) 이다. 그 지질 명소론 고창 고인돌군과 운곡습지, 부안 직소폭포와 적벽강 등 모두 32곳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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