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세월호 분향소 화재 원인은 '방화’

분향소 재정비 후 운영 재개 예정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5월 21일 16시17분

풍남문 세월호 분향소에 불을 지른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6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께 풍남문 광장 세월호 분향소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천막 일부와 영정 등을 태우고 7분만에 꺼졌다. 분향소가 운영되지 않는 시간이었기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분향소 바깥에서 시작된 점, 전기적 요인이 아니라는 소방 소견 등을 토대로 경찰은 실화 또는 방화에 초점을 맞추고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화재 발생 시각 주변을 지나던 A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 범행 20시간만에 그를 붙잡았다.

A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풍남문 일대에서 노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분향소는 재정비를 거쳐 다시 운영을 할 방침이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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