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한미 군공항 옆에 민간공항 가능한가”

오은미, 사회적 대토론회 제안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5월 21일 15시14분

“한·미 공군기지 옆에 민간 공항을 만들면 제역할을 할 수 있겠냐.”

오은미 전북자치도의원(순창·진보당)은 21일 지역 정·관가를 향해 “새만금 신공항이 독립된 민간 국제공항으로써 당초 목적을 수행할 것이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대토론회를 공개 제안했다.

그는 “새만금을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동북아 물류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실상은 일반적인 국제공항에 크게 못미치는 규모, 가까운 중국 노선조차 취항 불가능, 수익성을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적은 수요, 인근 국제공항들과의 수요 중첩, 특히 군 공항인 군산공항과 90% 이상 공역이 겹쳐 미군의 통합관제에 놓일 수밖에 없는 입지적 한계 등을 고려하면 독립된 민간 국제공항으로써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조원 가까운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될 새만금 신공항이 전북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기는커녕 소중한 갯벌을 파괴하고 미군에게 무상 증여하는 결과만 낳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우리의 삶과 미래를 위해서, 전북발전을 위해선 신공항 설립을 어떻게 접근하고 그 방향을 전환할 것인지 솔직하고 냉철한 사회적 대토론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의원은 지난 17일 제409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 자유발언대에도 올라 똑같은 주장을 펼쳐 주목받았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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