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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국악인 등용문 '전주대사습놀이' 막 올랐다

내달 3일까지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제42회 학생전국대회 진행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5월 20일 08시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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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와 제42회 학생전국대회가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주대사습청을 비롯,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전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주대사습을 축하하기 위한 다양한 무대가 진행된다.

개막공연은 18일 오후 7시 전주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굿이로세’이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개막공연은 국내 국악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명인들이 전야제 무대를 꾸몄다. 또한 수많은 시간은 한 분야에 전념하며 경지에 올라 신선으로 우화등선한 명인들의 무대도 선보였다.

국악과 리듬 비보이로 화려하게 문을 열고,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호연 보유자와 가야금산조 및 병창 강정숙 보유자가 각각 6명의 여성 명창들과 함께 경기민요, 가야금병창 무대를 꾸몄다. 김묘선 발림무용단의 ‘소고춤’, 채향순 세종전통예술단의 ‘살풀이춤, 전순희 여울무용단의 ‘종이달’ 등의 아름다운 몸짓, 송재영·이난초·최용석 명창이 꾸미는 단막창극 ‘어사 상봉대복’, 가수 김태연과 강태관의 신나는 트로트 무대가 더해졌다.

23일은 전주대사습청에서 ‘팔도 귀명창’ 무대도 만날 수 있다. 판소리 귀명창들이 출연하는 이 무대는 관객과 행위자가 한 장소에서 우리 소리가 삼천리 방방곡에 울려 퍼지길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낸다. 백주원 진행으로 한량무, 전주판소리회, 안산남도소리회, 경성소리학당, 판소리 창극단 소리마루, 연리지 등이 출연한다.

‘국악창작 젊음 대박 예감’은 24일 오후 7시 전주대사습청에서 펼쳐진다. 숨길 수 없는 끼를 통해 불같은 창장력을 선보이는 젊은 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악창작 젊은 대박을 예감할 수 있다. 댄스컴퍼니한, 유피리밴드, 창작살롱 반락, 청화, 창작아티스트 오늘, 박현희 무브먼트 등이 출연해 다양한 국악의 향연을 펼친다.

다음달 1일은 대사습 장원자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지숙, 서정민, 차복순의 남도민요를 비롯해 김형신의 이매방류 살풀이춤, 이정아 가야금병창, 장영이 시조, 박현영 판소리, 김진원 춘설지몽, 김유리 서도민요 그리고 송재영과 김학용의 어사와 방자 편지 대목을 들을 수 있다.

‘얼씨구 50년!!, 절씨구 천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쳐 3일 판소리 명창부를 비롯해 농악부, 무용 명인부, 민요 명인부, 가야금병창 명인부, 기악부, 무용 일반부, 판소리 일반부, 시조부, 고법 일반부, 활쏘기부 등 11개 부문으로 나눠 저마다의 실력을 선보인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유영수 예술감독은 “국악의 외길을 묵묵히 걸어온 당대 최고의 명인과 그 명맥을 이어가는 신진 국악 세대들, 국악을 즐기는 동호인과 외국인들까지 전통과 창작 등의 무대를 꾸몄다”면서 “우리 국악의 선율이 오래도록 울려퍼져 마음의 평안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장 겸 보존회 이사장은 “외래문화의 범람 속에서도 전주대사습놀이는 전통예술의 파수꾼으로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며 “엄청난 역사와 의미가 녹아있는 경연대회의 대표주자인 전주대사습놀이에서 또 다시 장원의 역사가 시작된다. 국악 미래들을 환호하며 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주최하고,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와 ㈜문화방송, 전주MBC가 주관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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