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영란꽃(은방울꽃)의 인연으로 하나가 되다

전주여고를 졸업한 미술인들의 모임 영란회, 열네번째 정기회원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5월 20일 08시14분

영란회가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제14회 정기 회원전을 갖는다.

전주여고를 졸업한 미술인들의 모임 영란회는 2000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전시하던 중 근래에 들어 격년제로 작품전을 개최하여 올해로 열 네번째 전시를 맞이한다.

영란전의 유래는 전주여고의 교화인 영란꽃(은방울꽃)에서 그 이름을 가져왔으며 그리하여 전시 기간도 총동창회가 열리는 전주여고 개교기념일인 이달 25일을 전후로 개최하고 있다. 총동창회 행사의 한 부분으로서 개교기념일을 축하하고자 하는 영란미술인들의 뜻을 모은 것이다.

제14회 영란전에는 29회 선배부터 53회 후배에 이르기까지 26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선후배의 따스한 정을 나누며, 전통적인 작품에서부터 현대적인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이다.

서양화, 수채화, 한국화, 한지조형, 조소, 공예, 파스텔화, 크로키 작품 등 더욱 깊어지고 풍부한 감성들로 채워진 이번 전시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영란회 작가들의 폭넓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주여고 개교기념일인 5월 25일을 중심으로 개최 되고 있는 영란전의 이 전시는 김분임회장을 비롯, 임경연, 임귀남, 임정순, 양화선, 김영희, 김인숙, 심인숙, 양화정, 이재숙, 진양선, 김정순, 박부임, 장영애, 허영순, 이경자, 허정순, 송숙자, 오강숙, 이춘숙, 양기순, 김옥경, 배은미, 김현숙, 조원정, 나지윤 등 26명이 참여한다.

김분임 회장은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그리고 세계 여러 곳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재능기부를 통하여 밝은 사회 만들기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회원들이 무척이나 존경스럽고 자랑스러우며 여러 분야에서 빛을 비추는 작가로 길이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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