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남원 춘향제, 축제 바가지요금 퇴출 성과

시, 백종원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착한가격대 먹거리 개발
축제기간동안 불법점포, 무신고 영업 단속 병행 대응노력 돋보여

기사 작성: 박영규 - 2024년 05월 19일 15시33분

남원시는 제94회 춘향제를 치르며 바가지요금을 퇴출하는데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일부 외지상인들의 바가지요금으로 인해 춘향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판단하고 올해 춘향제는 준비 기간부터 바가지요금 퇴출에 앞장서 다양한 홍보와 더불어 축제기간 동안 단속과 계도활동을 적극 펼쳤다.

더불어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춘향제 먹거리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남원 농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마케팅, 홍보로 착한가격의 먹거리를 선보였다.

착한가격대 먹거리의 경우는 지역 상인들에게 먹거리 부스와 농특산물·소상공인 판매 부스 126개를 직영으로 임대, 입점권 전매를 금지하고 모든 메뉴는 가격 중량을 표시한 1만원 이하 정찰제를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바가지요금 단속의 경우는 축제기간 동안 총 13건의 뜨내기 비양심 무신고 영업상인을 적발해 불법영업을 원천봉쇄 했다.

실제 시와 춘향제전위원회는 식품위생 감시원 등 4개 점검반 통해 불법점포 및 바가지요금을 단속해 일부 외지 상인들이 단기임대로 관광객들에게 과도한 가격을 요구하며 비양심적으로 장사한 무신고 영업행위업소 6건, 건축법 상 무허가 가설건축물 2개(5개는 철거)를 형사고발했다.

제전위는 축제기간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 점포에 대해서는 ‘바가지요금 주의보’ 팝업창을 띄우고 ‘표시된 지역의 먹거리 부스는 춘향제 공식 운영부스가 아니다’고 공지하는 등 주의를 요하는 계도·홍보 활동을 병행하는 노격을 기울였다.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 관계자는 “개인의 재산권은 존중하지만 축제를 불법적인 이익을 위해 악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신고 및 고발 등 엄중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면서 “축제 기간 동안의 모든 상업 활동이 법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하는 만큼 내년에도 남원 춘향제에는 뜨내기 무신고 영업상인들을 원천봉쇄 시키겠다”고 밝혔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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