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6월10일 21:47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사설] 포트홀 시민 안전 위협, 종합대책 시급

전주, 현재 6, 367건 정비, 작년 90% 달해
유지보수 예산 반토막에 추경 반영 촉구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4월 23일 13시38분

전주에서 포트홀 발생 빈도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한 도로정비 예산확보와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주시의회에 나왔다.

박혜숙(송천1동) 의원은 시의회 제40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는 불과 한두 달여 전 '포트홀 제로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하지만 전주 시민들은 여전히 도로 위의 지뢰와도 같은 포트홀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박의원에 따르면 올해 시는 포트홀 제거를 위해 기존 양구청에 있던 총 4팀의 포트홀 정비반을 12팀으로 확대해 운영해 포트홀 보수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포트홀 정비실적은 7,225건이었는데, 올해 4월 중순까지의 정비실적은 무려 6,367건에 달했다. 상반기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전년도 보수 실적에 대비했을 때, 약 90%에 달하는 보수가 진행됐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기준 120억으로도 부족했던 도로 유지보수 예산은 올해 60억(양 구청 각 30억)으로 반 토막났다. 포트홀(Pot Hole)은 겨울철 제설 목적으로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 등에 의해 도로면이 부식(腐蝕)되는 가운데 그 위로 차량이 지나가면서 생긴 압력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포트홀이 주로 발생하는 겨울철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도심 곳곳은 여전히 ‘지뢰밭’이라 시민들은 불편을, 행정 당국은 처리 및 복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로 위 구멍에 차량 바퀴가 빠질 경우 타이어 및 휠 손상은 물론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포트홀은 차량 손상은 물론 이를 피하다 2차·3차 사고를 유발하기도 하며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빗길이나 야간에는 특히 위협적인 존재이다. 포트홀 등 도로 유지보수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충분한 예산확보가 선결돼야 한다.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추경예산 반영 및 적극적인 국비 확보에 힘써야하다.

땜질식 보수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도로 포장상태 전수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한 도로 유지관리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재료와 공법을 적용해 도로의 안정성을 높여나가야 함이 마땅하다. 도로파손의 주범으로 과적 차량이 지목되는 과적 차량에 대한 단속 강화와 포트홀 복구 노력만큼이나 탐지에도 힘을 쏟아 예방 및 대응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AI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 도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새전북신문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