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투표율 67.4%, 전국 평균 턱걸이

49만명 기권에 32년째 70% 미만
이른 민주당 대세론에 김빠진듯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4월 10일 19시56분

도내 총선 투표율이 또다시 ‘마의 장벽’으로 여겨져온 70%를 넘지 못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 된 가운데 전북지역 투표율은 전회(67.0%) 대비 0.4%포인트 오른 67.4%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66.6%)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시도별론 세종(70.2%), 서울(69.1%), 전남(69.0%) 등에 이어 6순위를 기록했다.

전체 유권자(151만여명) 중 3분의1 가까운 약 49만여 명이 기권한 결과다. 도내 투표율이 70%를 밑도는 것은 1992년 치러진 제14대 총선(74.3%) 이후 32년째다.

이번 4.10총선의 경우 사전투표 때만 해도 전북(38.5%)은 전남(41.2%)에 이어 2순위를 기록할 정도로 선거열기가 뜨거운 것처럼 보였지만 그뿐이었다.

예년처럼 투표할 사람만 사전투표일과 본투표일로 분산된 모양새다.

세계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예산 무더기 삭감 등 잇단 파문 속에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일찌감치 확산하면서 지역사회에 ‘민주당 대세론’이 굳혀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시군별론 장수(74.1%)가 가장 높았고 순창(73.3%)과 진안(73.1%) 등이 뒤이었다.

반대로 군산(63.3%)은 가장 낮았고 도내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전주을 선거구를 둔 완산구(67.2%) 또한 전북 평균에도 못미칠 정도로 낮았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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