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성준숙 명창, 13일 ‘행원’에서 판소리 ‘유관순열사가’ 완창

유관순 추모 무료공연···아쟁·무용과 협연, 감동 배가 기대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4월 10일 15시10분

판소리 명창 성준숙(전북무형문화재 제2호)의 동초제 ‘유관순열사가’ 완창 공연이 13일 오후 2시 전주시 한옥마을 카페 ‘행원’에서 열린다.

이번 완창은 유관순 열사(1902~1920) 서거 104주년을 기리는 무료 추모 공연이다.

‘유관순열사가’는 광복 직후 창작된 대표적인 애국 판소리로 김연수제와 박동실제가 전해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세기 국창이던 동초 김연수(1907~1974)가 작창한 동초제 ‘유관순열사가’이다.

성준숙은 김연수 → 오정숙(1935~2008)으로 이어지는 동초제로 판소리 다섯바탕을 완창했으며, 스승 오정숙으로부터 ‘유관순열사가’를 직접 배운 현존하는 거의 유일한 명창이다.

성준숙의 ‘유관순열사가’ 완창은 이번이 다섯 번째며 특히 이번엔 판소리 뿐아니라 아쟁과 무용까지 곁들인 입체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박상주(정읍시립국악원 고법교수) 명고가 북채를 잡았으며 황승주(전북도립국악원관현악단 악장), 이현(광주시립창극단 무용부수석) 씨가 각각 아쟁, 무용을 맡아 명창, 명인들의 협연으로 ‘유관순열사가’의 감동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동초제 ‘유관순열사가’는 유관순 열사의 출생과 성장에서 이화학당 재학, 천안아우내 장터 3·1만세운동 주도로 인한 체포, 구금과 일제의 모진 고문 끝에 서대문형무소에서 꽃다운 나이 17세9개월로 순국하기까지 일생을 1시간10분에 걸쳐 감동적으로 노래한다.

‘행원’(전주시완산구풍남3길12)은 1928년 건축된 전통한옥으로 지난날 수많은 명창, 명인들의 단골 공연장이었으며 ‘전주시미래유산’(제18호)으로 지정돼 있다. 공연 문의, 010-2002-5492/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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