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예술가로 거듭난 공업용 접착제의 대가

정읍 대송 실업 이용제 대표 왕성한 창작활동 '화제'

기사 작성: 양용현 - 2024년 04월 08일 13시56분

친환경 특수 공업용 접착제를 생산하는 대송실업 이용제 대표의새로운 도전이 아름답다.

국내 공업용 접착제 시장에서 명성이 자자한 이 대표는 시, 서, 화에 능한 팔방미인이다.

학창 시절부터 예술 분야에서 남다르게 타고난 재능을 선보이며 각종 예술대회를 섭렵했던 이 대표는 명문대 미술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물거품이 됐다.

잠시 예술가의 꿈을 접은 이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전문 접착제 회사에 취업해 탁월한 창의력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탄탄대로의 길을 걸었다.

자신만의 특허 기술로 무장한 이 대표는 스스로 제조회사를 차리고 시장을 선도하며 사업가로서 탄탄한 기반을 다져나갔다.

'호사다마'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사업도 승승장구하던 이 대표의 인생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 것은 급작스럽게 불어닥친 '화마(火魔) '였다.

고단한 삶에 마음 둘 곳이 없었던 이 대표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준게 한옥 건축가인 '야산' 임국현 대목장이었다.

자신도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임 대목장은 이 대표의 작품 세계의 비상함을 발견하고 신세계로 안내했다.

이 대표는 요즘 새로운 스승을 만나 혹독한 수련 과정을 소화하며 심도 있는 작품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사람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 이 대표는 요즘 신개념의 친환경 특수 공업용 접착제 개발에 몰두하며 서예와 한국화 작품 창작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초 정읍 연지 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린 붓가락전에 찬조 출연한 작품은 전문가들로 부터 극찬을 받아 자신감도 생겼다.

이에 대해 이용제 대표는 "예술작품을 창작해 내는 것은 수행자의 길을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본업인 회사 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정읍=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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