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정운천, 함거유세 혈서결의

"여야 협치해야 지역발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4월 04일 18시31분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D-5

국민의힘 정운천(전주을) 후보가 4.10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함거 유세에 이어 혈서 결의까지 강행한 채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전북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정 후보는 현장에서 ‘오직 전북’이란 혈서를 쓴 뒤 “우리의 아들, 딸들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타지에 나가서도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그동안 함거 속에서 전주시민들이 느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아픔과 분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그런 아픔과 분노에 찬 전주시민의 마음이 이렇게까지 큰지 미처 몰라 자책했다”고도 고백했다.

그러면서 “분노와 아픔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전북의 미래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10명 중 9명이 지구의 종말을 얘기할지라도 누군가 1명은 희망의 사과나무를 심어 여야 협치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호조세를 탔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도 설명한 채 “정권 심판도 중요하지만 전북발전도 중요하다는 전주시민들의 마음에 저의 호소가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10일(선거일)까지 모든 정성을 다해 뛰겠다”며 거듭 지지를 구했다.

한편, 혈서결의에 동행한 청년 20여 명도 별도의 호소문을 통해 “맹목적인 민주당 투표는 안된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들은 “지난 40년간 전주의 어른들은 ‘아묻따(아무 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식 맹목적으로 민주당만 찍어왔고 그 결과물은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게 만들었고 타지에서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며 “앞으론 청년들도 고향 전주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일방적인 민주당 투표를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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