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휠체어 등 전동보조기기 사고 보험 보장

전주시, 전동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 대상 확대
교통취약자 이동권-시민의 안전권 동시 확보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4월 02일 16시56분

전주시가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취약계층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동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을 다시 들었다. 지난 2020년 처음 가입했던 상품과 달라진 점은 배상책임 대상이 제3자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2일 시에 따르면 기존 보험은 등록장애인과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제공돼 사고가 나더라도 일반시민은 혜택을 볼 수 없었다.

신규 가입 상품의 혜택 대상은 전주시민으로, 보장내용은 전동보조기기(전동스쿠터, 전동휠체어) 운행 중 발생한 제3자의 배상 책임이다. 전동보조기기 운행 중 직·간접적으로 상해를 입힌 경우 보장 받을 수 있다. 엘리베이터, 주차차단기 등에 부딪혀 타인의 물건을 파손했거나, 자동차와 충돌해 배상책임이 생긴 경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자신이 일으킨 사고로 인한 운행자의 손해와 상해 등 자손·자상은 보장에서 제외된다.

보장 금액은 사고 당 최고 5,000만원, 자기부담금 10만원으로 청구 횟수와 총 보장한도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별도 가입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사고 발생 시 3년 이내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지급액은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보험상담 및 청구는 TPA코리아(02-6952-5133)로 문의하면 된다.

김용삼 복지환경국장은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전하는 사회가 더 중요한 만큼 시민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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