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과수 개화기 저온 대응 안정착과 준비 철저

이상저온 시 이용 가능한 농업시설물 사전 점검
과수 열매 안정착과를 위한 꽃가루 준비와 매개꿀벌 입식 협의

기사 작성: 고운영 - 2024년 03월 29일 14시38분

전북농기원은 평년기온이 높아 개화기가 앞당겨질 전망이어서 개화기간 갑작스러운 추위에 수분·수정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준비를 당부했다.

새벽 기온이 2~3℃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바람이 불지 않고 정체되면 저온피해가 예상돼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을 보유한 농가는 하루중 가장 낮은 기온인 해뜨기 전까지 지속적 가동해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대처해야 한다.

저온피해 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가는 연소법 활용을 위해 연소자재를 사전에 준비해두고 차가운 공기가 빠져나가는 곳에 방해물을 제거해 공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한다.

저온 예보가 있는 1~2일 전에 토양의 풀이나 피복물을 제거하고 충분히 물을 주어 태양에너지를 토양과 수분에 저축했다가 방출되는 열원으로 저온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저온피해로 결실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을 때는 수세관리를 위해 질소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중심화가 피해를 입은 경우 곁꽃눈 또는 비교적 피해를 적게 받은 꽃을 선택해 인공수분을 통한 결실량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또한,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확보하고 발아력을 검정해 적기에 인공수분 작업 실시와 함께 주변 양봉농가와 협의해 벌통을 과수원 내 입식 수분·수정을 돕도록 한다.

권택 기술보급과장은 “과수 개화기에 이상저온 예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과·배 등 과수 안정착과를 위한 시설물 점검, 경종적 방법 등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업을 통한 개화기 저온대비에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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