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기회발전특구' 지정 본격화

전주-김제에 13개사 5,000억 투자
각각 탄소소재와 모빌리티로 특화
바이오와 첨단물류 특구 등도 검토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3월 28일 17시24분

28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전주(왼쪽)와 김제 기회발전특구 참여기업과 관련 관계기관간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탄소소재와 모빌리티 기업들이 각각 전주와 김제 기회발전특구 예정지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등 관계기관장들은 28일 도청에서 기회발전특구 입주희망 기업 대표자 13명과 총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한 기업에게 세제나 재정 지원을 비롯해 규제 특례와 정주여건 개선사업 등 다양한 혜택을 종합 지원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그 특구로 지정받으려면 대규모 투자협약이 선행돼야만 한다. 이번 투자협약은 기회발전특구를 지정받기 위해 첫발을 뗀 것과 같다.

후보지는 전주 탄소국가산업단지, 김제 지평선2산업단지와 백구일반산업단지 등 모두 3곳이 제시됐다.

전주쪽은 탄소융복합소재로 특화된 알피티, 밥스, 티엠시, 하이즈복합재산업, 에코엔텍, 가야미 등 6개사가 총 988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김제쪽의 경우 자동차 부품과 특장차 기업인 대승, 대승정밀, 일강, HRE&I, 미래클, 창림모아츠, 에이엠특장 등 모두 7개사가 4,03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전북자치도가 지속성장이 가능한 미래 첨단산업 기반을 탄탄하게 갖춰 나가도록 준비하겠다”며 “도내 투자기업이 연관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전북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우 전주시장은 “탄소융복합 기회발전특구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들을 보면서 그 투자의지를 확인했다”며 “향후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기업의 번창을 돕고 탄소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탄소융복합산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김제시장은 “김제시를 믿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주신 기업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최상의 투자환경을 갖춘 김제 지평선제2산업단지와 백구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모빌리티산업 투자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 바이오와 첨단물류 등으로 특화된 기회발전특구 지정 개발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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