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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지금 무심코 하는 자세습관이 내 몸을 병들게 한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3월 28일 15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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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첫 단계는 바로 좋은 자세이다. 우리는 항상 앉고 서고 걷고 뛰고 일하고 등등 여러 자세를 잡게 되는데 이때 코어 근육을 이용한 이상적인 자세 잡는 방법과 간단한 운동 방법만 알고 있다면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앉아 있는 것은 새로운 종류의 흡연이다.”할 정도로 우리 몸은 여러 자세 중 앉아 있을 때 가장 손상이 많다.

정보통신 플랫폼 기반의 생활습관이 코로나19시대를 거치면서 앉아서 일하는 이들이 늘고 스마트폰의 중독성이 높아지면서 운동은 안하고 비만과 성인병 발병율이 올라가고 자세와 관련된 근골격계질환의 빈도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시간 앉아서 노트북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바라보면 우리 몸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앉아 있을 때 자세를 보면 등받이에 기대거나 등받이가 없더라도 코어 근육을 풀어버린 상태로 앉아서 목을 앞으로 빼고 있으면 상체를 잡아주는 광배근과 하부승모근 등의 등근육은 잡아당겨져 늘어나고, 반대로 앞쪽에서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흉쇄유돌근, 견갑골과 몸통을 연결하는 소흉근은 짧아지고 딱딱해진다. 어깨 주변이 딱딱해지면 어깨관절의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들고, 이런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상부승모근과 턱 근육에도 긴장이 된다. 결국 둥근어깨 변형과 거북목 자세가 고착되고, 요추와 경추의 커브가 사라져서 소위 일자목, 일자허리가 되는 것이다. 변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허벅지 근육이 짧아지고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며, 고관절에 가동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변형된 상태로 무리하게 걷거나 움직이게 되면 그 충격이 일자가 된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로 가해져 목과 허리에 탈이 나는 것이 당연해진다. 잘못된 자세로 인한 불균형이 장기간 지속되면 디스크와 관련된 만성적인 목과 허리 통증을 경험하거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노인성 근골격계 질환을 일찌감치 앓게 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사람의 기둥이 무너져 내려 근골격계 뿐만아니라 전신의 가속노화가 찾아오는 것이다.



자세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강화되는 습관의 산물이기에 악순환으로 만병을 얻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세만 잘 신경 써도 근골격계의 여러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기도 하다. 자세의 위력은 너무나 강해서 근골격계를 넘어서는 영향을 만들기도 한다. 바르게 앉는 습관을 만들면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인지 기능이 개선된다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울감을 줄여주고 자존감을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현대인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의자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바르게 앉도록 노력하자. 깊은 코어근육 중에 골반기저근을 긴장시켜 아랫배를 가볍게 끌어당기고, 가슴을 가볍게 펴고, 양어깨는 올라가지 않게 내려주고, 턱은 얼굴이 일직선이 될 정도까지만 당겨서 마치 앉은 상태에서 머리카락을 끌어당기는 느낌 또는 앉은키를 크게 하는 느낌에 중립 자세로 앉는 것이 가장 좋다. 대신 최소한의 힘으로 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평평하고 딱딱하며 수평인 의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의자 깊숙이 앉지 않도록 한다.

의자 높이를 알맞게 조절해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도록 하고, 무릎과 발가락의 방향이 일치하도록 한다. 아무리 좋은 자세도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 보다는 움직여 줘야한다. 궁둥뼈 결절을 중심점으로 몸을 앞뒤로 움직여 보면 허리나 등, 목의 움직임과는 독립적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앉은 자세에서 몸통을 좌우로 돌려주기, 양쪽 견갑골이 닿을 때까지 양팔을 뒤로 벌리고 고개를 뒤로 젖혀주기, 뒤꿈치 들기, 골반을 앞뒤로, 좌우로, 대각선으로 움직임을 주는 등의 운동을 하게 되면 앉은 상태에서의 손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현재는 아무렇지도 않은 잘못된 자세 습관이 나중에는 큰 질병을 가져올 수 있으니 바른 자세, 좋은 운동습관을 통해 건강을 지키자! /유웅서 (체육학 박사· 액티브코어 운동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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