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 독립유공자와 독립운동가 발굴, 서두르라

고창군, 지역출신 독립운동가 발굴 서훈 신청 나서
‘훈장 주인 찾기’에 소홀한 것을 가장 큰 원인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3월 27일 14시21분

고창군이 공훈을 인정받지 못한 지역출신 독립운동가 발굴과 서훈 신청에 나선다. 군은 현재 지역출신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해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102명이며 한말전북의병사 등 관련자료를 검토한 결과 100여 명이 공훈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군은 이에 따라 앞으로 6개월 동안 1895년 한말의병부터 1945년 광복까지 모든 기간에 걸쳐 고창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사실이 있는 미서훈자의 공적자료를 찾고 개인별 서훈 신청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민관 TF팀과 함께 일제 강점기 문헌과 수형기록, 독립운동기록, 제적부 등 자료를 파악해 미서훈자의 공적자료 발굴 조사와 공적조사 작성, 국가보훈부 서훈 신청 등에 나서게 된다고 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독립운동의 역차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의행 고창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중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훈장(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을 전달 받지 못한 인원이 6,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독립유공자로 인정되고도 훈장을 못 받은 미전수 독립유공자는 6,669명이다. 2022년 기준이다.

훈장 미전수 독립유공자 중 한국이 본적인 인원은 1902명이다.

본적이 한국에 있는 이들 중 제적부가 없는 인원이 1,297명, 추적 대상이 277명, 후손이 없는 인원이 242명, 국외에 이주한 인원이 86명이다. 본적을 알 수 없는 인원은 1,961명이다. 북한이 본적인 인원은 2,796명이다. 외국인은 10명이다.

이처럼 독립유공자로 인정되고도 후손에게 훈장이 전달되지 않은 이들을 위해 국가보훈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야 한다.

후손찾기 활성화를 위한 정례 협의회 개최, 미전수 훈장 전시회 등 홍보 활동, 지역에 산재한 독립운동가 후손 및 묘소 찾기 캠페인, 지역 독립운동 사료 발굴 및 소장 사료 공유 등을 추진해야 한다.

마지막 한 분의 독립운동가까지 찾아내 명예를 선양해 드리고 합당한 예우를 해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더 많은 독립운동가를 찾기 위해서는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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