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민주당 후보 공동 정책공약, 반드시 지켜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3월 26일 16시47분

4.10총선 본격 선거운동을 앞두고 도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특별자치도 시대 개막에 맞춰 전북 성공 시대도 열겠다며 공동 정책공약을 밝혔다.

한병도(익산을)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도내 10개 지역구 민주당 후보는 지난 25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9대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기간 이전이긴 하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정책공약 없이 ‘탄핵’ ‘심판’ 같은 구호만 난무하던 것과 비교된다.

이들이 내건 이른바 9대 정책공약을 보면 △미래 융복합 신산업과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 조성 △2045 탄소제로 그린 성장의 중심지로 조성 △첨단 농업과학 기술로 농생명 산업 강화 △글로벌 K-Culture 전북 △청년 투자 늘리고, 민생경제 활성화 △안전하고 행복한 복지 전북 △새만금 주요 사업 2030년까지 완공 △전북 주요 사회간접자본 조기 구축 △입법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성공 등이다.

이번 공약은 새로운 것을 제시하기보다는 금융도시 조성, 그린 성장, 농생명 산업 강화 등처럼 장기표류 중인 지역 현안을 해결하거나 기존 성장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들 공약 외에도 국회에서 표류 중인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 특별법을 개정해 전주권도 광역시에 따라 국가 차원의 도로망 개선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현재 30%인 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한 혁신도시 특별법 개정 등도 약속했다.

스스로 밝혔듯 이날 밝힌 공약은 그동안 장기 표류했던 사업들이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도민들의 기대만 부풀리고 추진은 더딘 것들이다.

“추진하겠다”는 다짐에도 구체적 대안이나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들 사업은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다. 빌 공자 공약이 돼서는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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