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거센 조국혁신당 바람, 전국 총선 판세 직접 영향

전북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 비례 정당 조국 선택 커밍아웃
윤석열 정권 심판, 동시 이재명 중심 민주당 견제 의지
수도권 등에선 긍정 영향, 조국 신당 바람에 진보 성향 유권자 적극 투표 참여 기대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3월 13일 16시51분

조국혁신당 바람이 총선이 다가올 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전북 등 전국 총선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조국 대표가 전북을 방문한지 한달도 채 안돼 13일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등 시민들과 거리좁히기에 나서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더욱이 조 대표는 민주당 전주 병에 출마했다가 경선후보 압축과정에서 탈락한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22대 총선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임명하는 등 전북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 대체적으로 국민의미래, 민주연합에 이은 3번째 높은 지지를 받으며 최대 7~8석까지 비례 의석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 같은 조국혁신당 바람에 민주당은 복잡한 심경을 내보이고 있다.

쉽게 말해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심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의 바람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야권진영의 승리에 도움이 될수 있지만 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민주당 지지층 다수가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 정당은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입장을 적극 피력하는 상황이다.

각종 SNS에 이같은 투표 커밍아웃이 이어지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붐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현 정권에 대한 심판 의지와 이재명 대표 중심의 민주당을 견제하려는 전략적인 투표의지로 보고 있다.

더욱이 조국 대표 일가에 대한 사법당국의 법적 제지가 ‘도륙’으로 해석되면서 최근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향한 동정 여론이 확산하는 조짐이다. 검찰과 법원 등 사법 체계에 대한 국민적 불만과 분노가 그만큼 크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은 또한 조국 혁신당 출범 후 잦아드는 민주당 공천 파동 기류와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을 주목하며 총선에서 야권 확장을 전망하고 있다.

투표율 견인면에서도 민주당으로선 조국 신당 출범이 반가운 대목이다. 야권 성향 유권자들이 조국혁신당(비례)을 선택하기 위해 투표장에 나오면, 자연스럽게 지역구 민주당 지지율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20년 총선에서도 최강욱 대표 등이 주도하는 열린우리당이 야권 지지층의 투표 열기를 자극한 바 있다.

당시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은 3명 후보자를 당선시켰고 이후 민주당과 합당하는 절차를 밟았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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